지난 5월 1일! 7개월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Directory Opus 10이 출시 됐습니다. 그동안 단 한 번의 베타 업데이트도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Gpsoft에서 10버전을 내 놓았습니다.
Directory Opus 9와 10 버전은 별개의 프로그램으로써, 10 버전을 사용하려면 업그레이드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합니다. (예전에 8버전에서 9로 업그레이드할 때도 동일했음)
초기의 9버전이 2007년 4월에 출시된 이후로 딱 4년만에 새 버전을 선보이는군요.
이전 9버전보다 훨씬 기능성과 호환성을 높였다고 하는데 어떠한 부분이 바뀌었는지 중요한 부분만 살펴 보았습니다.
1. 그룹 정렬
윈도우 탐색기처럼 파일 이름이나 날짜 또는 형식별로 그룹 정렬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이브러리, 내 컴퓨터와 같은 가상 폴더의 이름이 윈도우 탐색기와 같이 고유의 이름으로 표시됩니다.
이전에는 사용자 폴더가 User로만 나왔는데 이제는 탐색기와 동일한 형식으로 보입니다.
경고 알림창이 따로 뜨는 대신에 훨씬 단순하게 리스터 안에 알림이 뜨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빈 디스크나 이동식 디스크를 잘못 클릭할 때마다 경고창이 귀찮았는데 간소화되어 따로 클릭을 할 필요가 없어 졌습니다.
자세히모드와 파워모드에 새로운 옵션이 생겼습니다. 파일 구분선에 투명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탐색기처럼 전체 라인을 하이라이트 시켜주는 옵션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탐색기처럼 폴더의 섬네일을 3D 방식으로 표시해 줍니다.
폴더를 섬네일로 표시할 때, 이제는 폴더 안의 내용물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트워크 드라이브나 FTP를 접속할 때, 접속 딜레이가 발생하더라도 따로 알림창을 띄우지 않고 리스터 안에 알림이 뜨도록 간소화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폴더에만 색상을 지정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특정 파일에도 색상을 지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기능이 제일 마음에 드는군요.
이 기능이 새로 추가되면서 기존의 파일 확장자별로 색상을 지정하던 옵션은 환경설정 패널에 통합되었습니다.
새로운 압축파일을 대거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zip파일 뿐만 아니라 rar, 7zip, iso와 같은 이미지 파일도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디렉토리 오퍼스 안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7의 검색창과 같은 형태의 검색창이 추가되었습니다. 검색을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해당 결과가 리스터에 표시됩니다.
이제는 윈도우 탐색기와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 상에도 전혀 차이가 없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유틸리티패널(검색, 중복파일, 동기화, 되돌리기 리스트 등)이 화면 하단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이전처럼 따로 윈도우가 뜨지 않고 항상 화면 하단에 검색 패널이 표시됩니다.
또한 검색 결과가 검색 창에서 표시되는게 아니라 항상 컬렉션에서 표시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능은 왠지 불편해 보이는군요...)
리스터에서 곧바로 파일을 필터링하기 위한 필터바가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의 방식대로 *표를 눌러 글자를 입력하면 필터바가 표시되며 파일을 곧바로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그동한 유저들이 항상 요구해왔던 파일복사 대기열 기능이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복사 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다른 복사를 시작하면 두 개가 동시에 작업을하여 전체적인 복사 속도가 느려졌는데 이제는 대기열에 추가되어 순서대로 복사가 진행됩니다.
윈도우7의 고유 기능인 작업표시줄의 진행 알림상황을 오퍼스에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업 진행 알림창이 더 간소화되어 기존의 단순, 자세히 두 가지 모드가 한 가지로 통합되었습니다.
사진 및 음악 파일의 메타데이터를 표시하고 편집하는 메타데이터 패널이 추가되었습니다.
윈도우7의 라이브러리 기능을 모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디렉토리 오퍼스만의 "폴더별명" 기능으로 lib:// 로 시작되는 주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상위 폴더로 이동하는 ".." 표시를 리스터 상단에 추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절대 이 기능을 넣지 않겠다고 고수했는데 이번에 마음을 바꿨다고 하네요.
FTP사이트를 폴더 트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폴더트리의 기능이 대폭 강화되어 폴더트리에 가상폴더나 FTP 등의 항목을 추가할 수 있으며 그동안 문제 돼 왔던 가로 스크롤링 기능이 4가지 옵션을 추가해 기능을 보강했습니다.
윈도우7의 점프리스트 기능을 디렉토리 오퍼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즐겨찾기 폴더나 특정 명령어 등을 점프리스트에 추가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전환 효과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폴더를 열거나 상위 폴더 등으로 이동할 때 각기 다른 화면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Find-As-You-Type. 이름하여 FAYP 설정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제는 단축키와 배경, 텍스트를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색상 선택 기능이 대폭 강화되어 스포이트툴을 지원하여 원하는 색상을 쉽고 빠르게 지정할 수 있으며 RGB 및 HEX 값으로 색상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10 버전에 맞게 기본 아이콘을 모두 윈도우7 스타일로 변경했습니다.
파일 선택 시 색상을 윈도우탐색기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파일명 뿐만 아니라 아이콘 색상도 동시에 변했는데 이 방식을 이용하면 탐색기처럼 윈도우테마가 적용된 모습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폴더탭의 디자인이 바뀌어 윈도우테마를 그대로 표현하며, 폴더탭 옆의 닫기표시(X표시)가 이전 보다 더 커졌습니다.
또한 드래그&드랍 시 파일의 복사, 이동 등의 표시를 더욱 알기 쉽게 알려 주도록 개선되었으며, 복사한 파일을 자동으로 선택해주는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파일 복사나 삭제 시 파일 개수를 계산하는 옵션을 드라이브 별로 켜거나 끌 수 있어서 다량의 파일을 관리할 때 더욱 속도가 빠르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위 폴더로 이동 시 자동으로 이전 폴더를 선택하도록 하는 옵션이 추가 되었고, 이미지 뷰어의 성능이 개선되었으며 지원하는 이미지 형식도 추가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수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모두 열거하기는 힘들어 여기 까지만 소개해 볼까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아래 첨부 파일을 열어 보세요.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는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단, 영어로 되어있음)
총평
토탈커맨더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디렉토리 오퍼스가 이제는 그 어떠한 파일 관리자도 따라올 수 없는 경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10버전 출시를 위해 9버전에서는 있던 한글을 포함한 몇몇 언어가 빠졌으며, 아직 초기 버전이라 버그가 몇 개 보이기는 하지만 항상 꾸준한 업데이트로 기능 개선이 있었으니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10 버전에서 제일 크게 와 닿는 느낌은 윈도우7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입니다. 토탈커맨더는 성능은 출중하나 아직 윈도우98의 UI를 벗어나지 못하는, 다소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일 때 디렉토리 오퍼스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에서도 대단한 변화를 보여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항상 윈도우 기본 탐색기를 사용하다 토탈커맨더와 같은 전문 파일 관리자를 사용하면 두 번 다시 그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디렉토리 오퍼스를 사용하게 되면 말 그대로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말 그대로 파일 관리자의 종결자가 될 것 같습니다!
(단, 가격만 더 낮춘다면...확실히 종결할 듯!)
joogunking
| 2011.06.22 22:52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대단하군요. 윈도7의 탐색기가 강력해져서 토탈커맨더보다 탐색기와 비슷한 디렉토리 오퍼스가 위기를 맞을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윈도7과 호환성이 더 뛰어나졌다니 다행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LuckySh
| 2011.09.28 18:15 신고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정말 편리하겠군요... Q-Dir과는 아주 다르군요... (차원이 틀리다고나 할까요? ^^;)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한국판이 있나요?